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제31회 거제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고현항 매립지 특설무대와 라온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통합 거제시 출범 30주년을 맞아 거제시민은 물론 전국 향인과 역대 명예시민을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로운 장소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행사 첫날에는 역대 명예시민 12명을 초청한 환영 오찬과 향인 만남의 장이 마련된다. 이어 고현항 특설무대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노래 경연대회 '노래할 거제', 라온체육공원에서는 시민 화합을 위한 '명랑운동회'가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는 식전 공연과 기념식, 통합 30주년 퍼포먼스, 그리고 1600대의 드론이 연출하는 초대형 드론 라이트쇼가 이어진다. 이후 이찬원, 김용빈, 경서예지, 비와이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진행돼 고현항 매립지를 대형 콘서트장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다음날은 전 시민이 함께 어울리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된다. 시민 걷기 대회로 아침을 열고 가을 버스킹 공연, 거제 ROCK GO! 락 페스티벌, 김경호 밴드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음악행사가 열린다.
해녀문화 체험, 드론 조종 체험, 몽돌 그리기, 어린이 안전체험관, 대형 에어바운스 놀이존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 10여 종도 운영한다. 또한 푸드트럭존, 플리마켓, 전어회 무료 시식 부스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축제 현장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 관계자는 "올해는 통합 거제시 출범 3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해인 만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모두가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행사장 주변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가능한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현 중앙공영주차장 국가유공자 주차면 조성
거제시가 23일 고현 중앙공영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전용 주차구역 6면을 조성했다. 이번 행정은 7월10일부터 시행된 '거제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행됐다.

국가유공자 전용주차면은 나라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고령자·임산부·영유아 동반자 등 교통약자의 주차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기존 임산부 전용 주차구역을 재정비해 국가유공자와 교통약자가 함께 이용하도록 개선했다.
배승정 교통과장은 "국가유공자와 교통약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시민들께서는 전용 주차구역에 일반 차량을 주차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범죄예방 교육 펼쳐
거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하성영)는 지난 21일 외국인노동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죄예방교육 및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날 진행된 범죄예방교육은 거제경찰서(서장 김상호)와 함께 외국인노동자들의 범죄예방 및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유형 △범죄 피해 시 대처 방법 △긴급 신고 절차 △지역사회 내 안전 수칙 등 외국인노동자가 국내 생활에서 알아야 할 주요 내용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교육했다.

센터는 범죄예방 교육에 이어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자개공예-나만의 수저세트만들기)을 운영해 외국인노동자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할 기회도 제공했다.
이날 참석한 한 외국인노동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 생활에 필요한 범죄예방 지식을 알게 됐고, 자개공예를 통해 한국문화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성영 센터장은 "외국인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예방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앞으로도 그들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 정착,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