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을 겨냥한 신변 위협성 게시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총 9건이 접수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이 8건으로 가장 많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관련은 1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16일 “낮 12시 현재까지 대통령 후보자들에 대한 온라인상 신변 위해 협박글이 총 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중 1건은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됐으며, 나머지 8건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경찰은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경호 태세도 강화했다. 경호 전담 인력을 기존 150명에서 180명으로 증원했고, 특공대도 추가로 투입했다.
유세장에는 저격용 총기 탐지 장비와 드론을 무력화하는 ‘재밍건’ 등 특수 장비도 배치해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에 접수된 사건들을 신속히 수사하고, 앞으로도 후보자에 대한 테러 신고나 제보, 수사 의뢰 등을 철저히 확인해 안전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