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국무총리직 임명설과 관련해 “특정한 누군가, 어떤 직책이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이긴 다음에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6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청년 국악인과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선거 중인데 그런 고민을 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다만 새 정부 인선은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인수위 없이 바로 출범한다”며 “어떤 사람을 어떤 직책에 기용할지 빠른 시간 안에 고민은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 50%를 돌파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민주공화국 기본 질서인 헌법을 파괴하는 정치집단, 또 내란을 옹호하는 후보에게 다시 내란을 일으킬 기회나 헌정질서를 파괴할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전북 익산시 유세 현장을 찾은 김상욱 의원에게는 “민주당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본인 판단도 있을 것이고, 당도 같이 논의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민주당 안에서 합리적 보수 가치를 잘 실현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시에서 전북 유세를 마무리했다. 내일은 전남·광주 지역에서 유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