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시가 여름철 반복되는 대조천 유역의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익산시는 장마철에 앞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대조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하류부 임시저류지 공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조천은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수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선정돼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548억원(국비 274억원, 도비 109.6억원, 시비 164.4억원)을 들여 산북천 합류점에서 초삼제까지 4.25km 구간에 제방 보강(9.19km), 교량 재가설(17개소)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상습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시는 내년으로 예정된 정비사업 착공 시기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우기에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류부 임시저류지 조성사업 우선 착공을 결정했다. 하류부 임시저류지 조성사업은 약 6만 8000㎥ 규모로, 총 26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사토장 확보와 토지 매입 과정에서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공사를 추진, 우기철 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정비사업이 장기간 소요됨에 따라 침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임시저류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