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서울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했다. 그는 “투표가 총알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청년의 시대로 돌아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구)신촌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청년 3명과 함께 투표소에 등장한 이 후보는 투표 용지를 받아 기표소로 들어갔다. 그는 용지를 갈색 봉투에 밀봉한 뒤 관외선거 투표함에 넣었다.
이 후보는 투표 직후 신촌역 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매우 확실한 수단”이라며 “이번 내란 사태도 국민들의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다시 청년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청년들과 함께 투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합친 최종 투표율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가급적이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 시간을 합리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좋다. 또 본투표일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미리 투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운명이 국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며 “주권 행사는 꼭 투표로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생각해달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서 잘못된 결과를 빚어낸 내란 세력을 엄중하게 심판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