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할 자원봉사자 254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한 자원봉사자들은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성공적인 회의 운영을 위한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주요 업무는 입출국·수송 지원, 숙소·관광 안내, 회의 운영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대표단을 맞는다.
경북도는 앞서 한 달간 진행된 모집에 전국 각지에서 1069명이 지원해 APEC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에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남성 87명(34%), 여성 167명(66%)의 비율을 보였다. 직업별로는 일반인 107명(42%)보다 학생이 147명(58%) 많았다.
이들의 거주지는 경주시가 79명(31%)이며, 나머지는 ‘경주 외’ 지역으로 구성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82명(71.6%)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시니어 자원봉사자 21명(8%)이 합류했다.
직업군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물론 바둑강사, 박물관 해설사, 도슨트, 카페 운영자, 퇴직 엔지니어 등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가졌다.
이들 254명의 자원봉사자는 도내 외국인 자원봉사자 200명과 함께 행사 기간에 경주를 찾는 해외 손님들을 현장에서 직접 지원하게 된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10월 중 기본 소양 교육과 현장실습 교육을 수료한 뒤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펼친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발된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한국의 저력과 품격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