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세수입이 지난해 4월 대비 8조원 이상 증가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법인세 납부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4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조2000억원(20.2%) 늘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계를 보면 지난달 기준 14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6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법인세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달 법인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조5000억원 늘었다.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달까지 걷은 법인세가 3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조원(57%) 많았다.
이는 지난해 기업실적이 개선되며 법인 이자와 배당소득이 늘어난 영향이다. 코스피 영업이익을 개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3년 3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5%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106조2000억원으로 174.4% 늘었다.
이외에도 근로소득세가 늘어나면서 지난달까지 누계 총소득세는 전년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했다. 근로소득세는 성과급 지급 확대와 근로자수 증가 영향으로 3조2000억원 늘었다. 상용근로자수는 지난해 3월 1636만명에서 지난 3월 기준 1660만명으로 23만명(1.4%) 확대됐다.
같은 기간 부가가치세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분 증가로 6000억원 줄어들었다. 평잔 기준 환율은 지난해 4월 1368원이었으나 지난달 1444원까지 올랐다.
교통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휘발유와 경유 탄력세율 인하율은 각각 지난해 3월 –25%, -37%에서 지난 3월 –15%, -23%로 축소됐다.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감소로 8000억원 줄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지난해 3월 223조8000억원에서 지난 3월 129조7000억원으로 94조1000억원(4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