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운행 2일 만에 멈춘 한강버스…팔당댐 방류랑 증가

정식 운행 2일 만에 멈춘 한강버스…팔당댐 방류랑 증가

기사승인 2025-09-20 11:54:26 업데이트 2025-09-20 12:10:33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 한강버스가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한강버스 운항을 긴급 중단했다. 

시는 오전 11시부터 예정된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전 6시10분 한강홍수통제소가 팔당댐 방류량을 초당 3300톤(t)으로 승인하면서다. 집중호우로 인해 정식 운항 이틀 만에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시 ‘2025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 행동안내서’에 따르면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3000t 이상일 경우 한강 내 모든 선박(동력·무동력) 운항이 금지된다. 

잠수교 수위 상승으로 한강버스 교량 통과 한계치(7.3m)를 밑돌 경우에도 운항을 제한한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강버스 누리집과 선착장 인근 지하철역·버스정류장에 안내문을 부착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운항은 팔당댐 방류량 감소 상황과 한강 수위 상승 등을 고려해 선박 운항 가능 여부, 방류 부유물에 따른 선박 영향 정도 등을 점검한 후 시민 안전이 확보될 경우 운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강버스는 지난 18일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송파구 잠실 구간 7개 선착장을 걸쳐 28.9㎞ 구간을 오간다. 운행 첫날 총 4361명이 탑승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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