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남해대학 통합 승인…2026년 3월 ‘국립창원대학교’ 출범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남해대학 통합 승인…2026년 3월 ‘국립창원대학교’ 출범

기사승인 2025-06-02 03:55:22 업데이트 2025-06-02 05:20:39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 경남도립거창대학(총장 김재구),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노영식)이 교육부로부터 대학 통합 승인을 받아 오는 2026년 3월 ‘국립창원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번 통합은 인구 감소와 청년 수도권 유출, 지역산업 쇠퇴 등 비수도권 지역 위기 극복을 위해 ‘2024년 글로컬대학사업’ 지원 과정에서 시작됐다. 세 대학은 대학 내외 벽을 허물고 지역 및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하는 혁신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컬대학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통합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통합추진위원회 구성과 지역민, 학내 구성원 대상 설명회,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31일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국·공립대 통폐합 심사위원회의 7차례 심의와 수시 서면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통합은 학사와 전문학사를 동시에 운영하는 전국 최초 사례로 국립대와 도립대 통합운영을 통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지역 미래발전 견인 모델을 지향한다.


주요 사항은 △7개 단과대학, 18개 학부, 55개 학과, 7개 대학원 운영 △2026학년도 입학정원 2,447명 △행정 조직으로 총장 1명, 부총장 4명, 5처 1국 5본부, 5행정실 체계다.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으로 창원캠퍼스는 방산, 원전, 스마트제조, 나노바이오·수소에너지, UGRIC HuMANS 분야에서 DNA+ 고급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거창캠퍼스는 미래 방산, 스마트제조, 공공간호, 항노화 휴먼케어, 드론융합·Ag-Tech 분야를 통한 DA+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남해캠퍼스는 항공·해양 방산, 에너지안전, 관광융합 분야에서 DN+ 기술인재 양성 및 지역 발전을 선도한다.

박민원 총장은 "이번 통합은 국립창원대가 거점국립대로 도약하는 역사적 첫걸음"이라며 "전국 최초 2년제·4년제 대학 다층학사제 선도 모델로 지역 소멸 위기 극복과 대학-지역사회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창원대 구본흔 교수 연구팀, 차세대 자성 메모리용 나노소재 개발 성공

국립창원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구본흔 교수 연구팀이 뛰어난 교환 이방성 특성을 지닌 이종 산화물 나노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신소재 분야 국제 권위의 Q1급 학술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Ceramic Society’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C’에 각각 게재됐다.

연구팀은 강자성체와 반강자성체의 이종 구조에서 발생하는 교환 상호작용, 즉 교환 바이어스 현상을 혁신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나노계면 소재를 개발했다. 박사과정 나빈 야다브 학생이 주도한 연구에서 Mn₂O₃-Co₃O₄ 코어-쉘 구조에 CoMn₂O₄ 계면층을 새롭게 형성하는 방법을 제안해, 전례 없는 수준의 교환 바이어스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종 산화물 나노구조의 교환 바이어스는 코어 및 쉘 크기, 양이온 교환, 고정 자기 모멘트, 산소 결함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연구팀은 쉘 전구체 농도 조절을 통해 계면 특성을 최적화하고 자기 모멘트의 방향성과 양이온 교환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구본흔 교수는 "열 이완 모델을 통해 교환 바이어스 효과를 검증하고 손실이 거의 없는 나노구조를 구현함으로써 기존 산화물 소재보다 우수한 특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는 차세대 자기 메모리 소재로서의 실용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국립창원대, 2025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최종 선정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5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4억원 내외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고교교육을 충실히 반영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대입전형을 운영해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줄이며 고교교육 내실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국립창원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교교육과 대학 간 연계 확대, 고등교육의 사회적 책무성 제고, 대학 평가 역량 강화 등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책을 추진한다. 또한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대입전형 운영과 수험생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전형계획 수립, 입시정보 제공 및 입학사정관 인건비 지원 등에 국고 사업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박상희 입학취업처장은 "이번 선정으로 경남 도내 고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 중심의 공정한 대입전형 운영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대입전형 개선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창원대-SNT다이내믹스,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와 방위산업 전문기업 SNT다이내믹스(대표 박재석)는 30일 국립창원대 대학본부에서 방위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개발, 재직자 교육, 현장 실습, 취업 연계형 교육과정 개발 등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립창원대는 교육부 지정 ‘DNA+ 글로컬대학’으로서 ‘K-방산, K-원전, K-스마트제조’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선도사업을 추진 중이며, SNT다이내믹스는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중구경 자동포 등 방산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갖춘 창원 지역 대표 방산기업이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K-방산’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고 지역 산업과 함께 방위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석 SNT다이내믹스 대표는 "국립창원대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당사의 첨단 기술력을 융합해 글로벌 톱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창원대-방위사업청, K-방산 전문인재 양성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와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은 지난 28일 국립창원대학교에서 방위사업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립창원대는 교육부 지정 ‘DNA+ 글로컬대학’으로서 경남 및 창원시의 주력 산업인 ‘K방산-K원전-K스마트제조’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방위사업 관련 연구 및 전문 인재 양성 기반을 더욱 확충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방위산업공학부 신설 및 석·박사 과정 운영 △인적자원 교류 △산학협력 및 연구 자문 △공동 세미나, 포럼, 토론회 개최 △국방관리사 자격증 과정 지원 등이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립창원대가 선도적 역할을 하는 가운데 방위사업청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혁신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교육원 박영근 원장은 "이번 협약은 방위산업 교육의 외연 확장이라는 의미가 크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미래 방위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창원대 학생상담센터, 창원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마음건강 안전망 강화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 학생상담센터는 30일 창원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대학 구성원 마음건강 증진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2025년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창원지역공동체의 상담 및 마음건강 증진사업 연계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중독 예방 교육과 조기 개입, 고위험군 발굴 및 사례관리 협력, 대학과 지역사회 간 실무 협력 체계 강화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통합적 마음건강 지원체계 내실화, 전문기관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한 상담 역량 강화, 학생 대상 지속적 사례관리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슬아 국립창원대 학생상담센터장은 "중독 분야 전문기관과의 협력이 더해져 맞춤화되고 통합적인 마음건강 안전망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대학 구성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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