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폐공사가 화폐부산물을 활용한 돈볼펜에 이어 각종 신분증 제작 폐기물을 이용한 신규 굿즈를 개발한다.
조폐공사는 10일 중소기업 코셀(COSELL)과 ID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굿즈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폐공사 ID본부는 여권, 주민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 주요 ID제품 제조과정에서 매년 발생하는 27톤 규모 폴리카보네이트(PC) 폐기물을 소각 처리했다.
이에 조폐공사는 지난해부터 이 폐기물을 재활용 전문업체에 제공해 산업 자재로 재활용한 데 이어 이번에 고부가가치 굿즈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앞서 화폐 부산물을 재활용한 ‘돈볼펜’을 제작해 자원순환형 모델을 실현했다.
아울러 이번 ID제품 폐기물 업사이클링으로 사업 연계 자원순환경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공사의 대표제품인 여권과 주민등록증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자원으로 되살려 순환경제에 기여함과 동시에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사례”라며 “화폐와 ID 부산물을 시작으로 폐기물 제로화를 향한 ESG 실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셀은 시각디자인 전문기업으로, 생산과정에서 버려지는 가죽자투리나 잉여원단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으로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하이앤드’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