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양군이 산불 피해지역 중심으로 돌발해충 방제에 나섰다.
11일 군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돌발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6월 10일을 ‘공동방제의 날’로 지정해, 산림녹지과와 영덕국유림관리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대규모 공동방제를 추진했다.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석보면 일대를 중심으로 공동방제가 진행됐다.
전문 방제관과 유관기관 인력 30명이 투입됐고, 방제차량과 SS기 등 장비를 총동원해 집중 방제를 벌였다.
돌발해충은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 유입 해충으로 최근 기후 변화와 맞물려 급증하고 있다.
주로 5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과수의 수액을 빨아먹고, 배설물을 통해 그을음병을 유발해 농작물 생육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영양군 관계자는 “해충은 농경지 방제 후 인근 산림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농경지로 복귀하는 특성이 있어, 알에서 부화해 날개가 발달하지 않은 지금이 방제의 적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