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 급등, 이스라엘→이란 공습 여파

국제유가 10% 급등, 이스라엘→이란 공습 여파

기사승인 2025-06-13 12:09:49
1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폭발이 발생한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13일 오전 11시24분 기준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0.10% 오른 배럴당 74.91달러, 8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9.66% 오른 배럴당 76.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이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고,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만큼 이란의 대응 등에 따라 원유시장이 더 출렁일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이곳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석유와 가스의 수출 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나간다. 국내로 들어오는 중동산 원유도 이 해협을 통해 수입된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앞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거나 무력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 심각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섰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핵 프로그램 등을 타격했다며 이란에 대한 공격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전역에 있는 핵 프로그램과 군사시설 수십 곳에 대한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습으로 이란 서열 3위인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사망하면서 전쟁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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