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KT의 반란, 中 TES까지 완파…롤드컵 8강 선착 [베이징 현장]

‘언더독’ KT의 반란, 中 TES까지 완파…롤드컵 8강 선착 [베이징 현장]

기사승인 2025-10-17 18:30:04
‘비디디’ 곽보성과 ‘덕담’ 서대길. 라이엇 게임즈 제공

LCK 4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KT 롤스터가 예상을 뒤엎고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LPL 강호인 탑e스포츠(TES)도 그들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KT는 17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2승조 TES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LCK 4팀 중 최약체라고 평가받던 KT는 예상을 깨고 대회 3연승을 질주하며 녹아웃 스테이지에 입성했다. 반면 TES는 스위스 스테이지 통과에 실패하면서 2승1패조로 떨어졌다.

1세트 TES는 미드를 집요하게 노리며 ‘비디디’ 곽보성에게 2데스를 안겼다. KT는 운영을 통해 조금씩 받아치면서 균형을 맞췄다. 17분 드래곤 한타의 승자는 KT였다. TES의 침투를 흘린 KT는 스킬 연계로 상대 4인을 잘랐다. 21분 아타칸 전투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KT의 한타력이 올라오자, TES는 매 전투에서 한 끗 차로 밀려났다.

KT는 기세를 타고 놀라운 교전 집중력을 선보였다. 럼블, 오공, 오로라 등 궁극기 연계에 TES는 31분 바론을 내줬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2세트 ‘카나비’ 서진혁에게 정글 제드를 준 TES는 초반 교전을 유도했다. 하지만 KT는 TES 흐름에 말려들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오히려 탱커 라인을 낀 정석 구도에서 교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주도권을 확보한 KT는 TES를 천천히 압박했다. 17분 TES 핵심인 ‘재키러브’ 위원보와 서진혁을 잘라낸 그들은 20분 다시 서진혁을 잡고 아타칸을 처치했다. TES는 KT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당황하며 별다른 저항을 하짐 못했다. 바론 버프를 손에 쥔 KT는 29분 만에 경기를 매듭지었다. ‘언더독’ KT가 이변을 일으키며 녹아웃 스테이지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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