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방부대 찾아 “최근 군 자긍심 손상…국민은 충성심 믿어”

李대통령, 전방부대 찾아 “최근 군 자긍심 손상…국민은 충성심 믿어”

“자부심 갖고 최선 다해달라”

기사승인 2025-06-13 18:38:30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군부대를 찾아 “최근 여러 일로 인해 여러분의 자긍심에 손상이 있었을 수 있지만, 우리 국민은 장병들의 충성심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연천군에 위치한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잠시 험악한 상황을 가정해봤는데, 일선 지휘관들과 장병 여러분이 특정 개인이 아닌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맡은 바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12·3 비상계엄 당시 군 일부가 윤석열 정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정황을 염두에 두고, 군의 사기를 북돋으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많이 고생하고 계신데, 이제는 군에 대한 처우와 대우, 인식도 많이 달라졌다”며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그건 바로 여러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초에 싸울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그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군은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하고, 정치권은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에 힘써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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