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규 감독이 젠지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화생명e스포츠는 13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CK 로드 투 MSI’ 3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1~2세트를 선취한 한화생명은 3~5세트를 내리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오는 15일 T1-KT전 승자와 MSI 2시드를 걸고 최후의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3~5세트를 내리 내줬다. 후반 집중력과 뒷심이 부족했다고 본다. 유리한 교전에서도 진 부분이 패배로 이어졌다”며 “패배는 굉장히 아쉽지만, 15일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 4라운드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젠지의) 5세트 조이는 예상하지 못했다. 초가스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T1, KT 중 어떤 팀을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 “어떤 팀이 올라올지 뽑기 힘들다. 두 팀 다 기세, 실력 부족함이 없다”면서도 “어느 팀이 올라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답했다.
아쉬웠던 장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인게임보다 3세트 밴픽이 아쉽다.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놓쳤다. 4세트 요네를 꺼내고도 교전에서 시원하게 이기는 모습이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14일 계획에 관해 “스크림은 상황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한 상대 경기를 보겠다. 부족한 부분도 보완하면서 컨디션을 관리하겠다”고 전했다.
부산=김영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