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섬 주민 해상 교통권 확보 ‘순항’ [힘쎈충남 브리핑]

충남 섬 주민 해상 교통권 확보 ‘순항’ [힘쎈충남 브리핑]

‘백합 신품종 4종’ 무인판매장 통해 소비자 만난다 
장마철 딸기 육묘, 탄저병 예방이 성패 좌우 

기사승인 2025-06-15 08:09:23
서천 유부도 부정기선, 국고여객선(대천-외연도, 오천-선촌) 건조 추진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는 섬 지역 주민들의 해상 교통권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핵심 선박 건조 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건조 중인 선박은 △서천 유부도 부정기선 △대천-외연도 국고여객선 △오천-선촌 항로 국고여객선이다.  

이와 함께 대천-효자도-선촌 항로는 선박 운항이 중단되지 않도록 운항지원금을 투입하고 있다. 

먼저, 유부도 부정기선은 내년 건조를 목표로 총사업비 15억원(국비 9억, 도비 3억, 군비 3억원)을 투입한다. 

지난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9월 도선 건조에 착수해 내년 6월 시범 운항할 계획이다. 

유부도는 서천군의 유일한 유인도서로 섬 주변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생태관광 명소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정기 여객선이나 도선이 없어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및 의료·교육·생활 기반 접근이 어렵고, 방문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도선 건조가 완료되면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뿐만 아니라 관광객 접근성도 크게 높아져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보조항로인 대천-외연도 항로와 오천-선촌 항로의 노후여객선을 대체할 국고보조 여객선 건조사업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 중이다. 

260톤급 190명(여객 186, 선원 4명) 규모의 대천-외연도 항로 신규 여객선은 올해 안에 건조를 완료하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천-선촌 항로 신규 여객선은 지난달 150톤급 104명(여객 100, 선원 4명) 규모로 설계용역을 발주했으며, 내년말 건조 완료 및 항로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 대천-효자도-선촌 항로는 해저터널 개통 이후 이용객 감소로 운항 중단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이에 도는 보령시와 2023년 6억원, 2024년부터는 연 10억원씩 3년간 총 26억원의 운항지원금을 투입해 항로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은 “그간 해상교통 기반 부족으로 이동권 사각지대에 놓였던 섬 지역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 기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합 신품종 4종’ 무인판매장 통해 소비자 만난다 

백합 신품종 무인판매장.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백합 신품종 4종을 서산시 무인 화훼 판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옐로우썬 △블랙썬 △보드레 △해마지는 내수 시장에 적합하도록 육성한 품종으로,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꽃 크기가 작고 향이 은은하다. 

옐로우썬은 밝고 경쾌한 황색 꽃이 특징이며, 블랙썬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적자색 계열의 독특한 색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드레는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꽃잎이 매력적이고, 해마지는 진한 주황색의 선명한 화색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산 무인 화훼 판매장은 24시간 운영되며, 소비자는 직접 방문해 원하는 꽃을 고르고 비대면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혜경 화훼연구소 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소비자에게 직접 신품종을 선보이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며, “판매 추이와 소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품종 개발과 보급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마철 딸기 육묘, 탄저병 예방이 성패 좌우 

탄저병(관부, 뿌리)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딸기 육묘가 진행되는 시기인 6-7월, 장마로 인한 탄저병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철저한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15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장마철 잦은 강우로 인해 습도가 상승하면 식물체에 결로가 잘 생기며, 이로 인해 병원균 증식이 빨라져 탄저병 감염이 더욱 용이해진다. 

탄저병은 식물체의 잎, 잎줄기, 뿌리 등 다양한 부위에 감염될 수 있으며, 잎에 결로가 오래 지속될수록 지상부 감염이 확산될 수 있어 두상관수를 실시하는 농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탄저병 증상은 부위에 따라 다른데 잎과 잎줄기 감염 시에는 검은색 반점이 생기거나 움푹 패는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포자 덩어리가 형성된다.  

뿌리 감염 시에는 관부(짧은 줄기) 및 뿌리가 주황색 또는 갈색으로 변색되면서 고사 현상이 나타난다. 

탄저병 예방을 위해서는 관수 횟수와 양을 줄여 배지의 과습을 방지하고, 환기팬과 측창 개폐기를 활용해 하우스 내 환기량을 늘려 상대습도 상승을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측창을 지나치게 개방하면 빗물이 하우스 내부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빗물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만 개방해야 한다. 

런너 제거 및 잎 따기 등 식물체에 상처가 발생하는 작업은 탄저병 감염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비가 내리지 않거나 장마철 이후로 작업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병의 확산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약제 방제 시에는 식물체 전체에 고루 도포되도록 하고, 약제가 뿌리까지 흘러내릴 수 있도록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제는 잎의 물기가 완전히 마른 뒤에 살포하는 것이 좋다.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침수 시 탄저병 발생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 극한 호우에 대비해야 한다. 

유제혁 딸기연구소 연구사는 “장마기간이 겹치는 6-7월이 딸기 육묘 생육관리의 핵심 시기로, 병해충 예방과 환경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이 시기 탄저병 등 병든 육묘는 즉시 제거하고, 인공적인 과습이나 침수 피해가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16일 오전 9시 20분 민선8기 4년차 시군방문 첫 일정으로 부여군을 방문한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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