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박2일 부산 일정 마무리…PK 민심 다지기 나서

국민의힘, 1박2일 부산 일정 마무리…PK 민심 다지기 나서

野 “해수부 부산 이전, 적극 찬성”

기사승인 2025-09-15 18:27:5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청사인 IM빌딩을 방문해 청사 이전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박2일 부산 일정을 마무리하며 PK(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 지방선거 대비에 돌입했다.

장 대표는 15일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에서 진행된 최고위에서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장 대표는 “정부의 얄팍한 정치 행위”라며 해수부 이전을 반대했지만, 이날 공식적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장 대표는 “해수부의 온전한 이전을 위해 지역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정부가 해수부 이전을 지역 균형 발전 차원이 아닌, 지방 행정 권력 장악을 위한 도구로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수부 부산 이전이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역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한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당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부산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당의 혼선된 메시지가 나왔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해수부 부산 이전에 적극 찬성한다”며 “정부 조직개편안에 해수부의 실질적인 해양 수산 기능이 담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부산을 첫 현장 최고위 장소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가덕신공항 예상 부지를 방문해 “부산은 항상 우리당을 든든하게 지켜준 곳”이라며 “가덕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여러 걸림돌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가덕신공항 건설은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과 부산이 글로벌 물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