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공방이 이어지자 이란 내 모든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적용했다. 이스라엘 일부 지역도 3단계로 격상했다.
18일 외교부는 전날 오후 1시부로 이란 내 기존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 지역에 3단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14일부터 기존 2단계(여행자제) 발령 지역을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자 이를 3단계로 재차 높인 것이다. 기존 3단계 지역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이란 내 모든 지역에 3단계가 적용된다.
현재 이란에 100여명의 한국인이 체류하고 있다. 현지 한국 공관은 이란 내 한국인들과 비상연락망을 통해 수시로 안전을 확인 중이다.
이스라엘 내 기존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지역도 이날 오후 8시부로 3단계로 격상했다. 이스라엘 전 지역에 3단계와 4단계(여행금지)가 적용됐다.
외교부는 “이란과 이스라엘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는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공관의 안내에 따라 가급적 신속히 출국해 주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