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한수원,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外 금호석유화학 [기업IN]

두산에너빌리티-한수원,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 外 금호석유화학 [기업IN]

기사승인 2025-06-20 14:56:39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보장구 지원 사업을 전개했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 체결식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 한수원과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

두산에너빌리티는 한수원과 3300억원 규모의 ‘영동양수발전소 1·2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동양수발전소는 충북 영동군에 500MW(250MW급 2기)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30년 준공 예정이다. 국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은 2011년 예천양수발전소 준공 이후 약 14년 만이다. 영동양수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량 조절이 가능한 가변속형 설비가 적용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수차(물의 위치에너지를 회전 운동으로 변환하는 기기), 발전기, 전기 및 제어설비를 포함한 전체 기자재의 설계, 제작 및 설치 등을 수행하게 된다.

양수발전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는 대표적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이자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 남는 전기를 활용해 하부댐에서 상부댐으로 물을 끌어올리고, 전력이 부족할 때 다시 물을 하부댐으로 보내 전기를 생산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ESS 설비 중 양수발전의 비중은 66.5%로 압도적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국내 최초의 가변속형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한수원이 적극적으로 양수발전 사업을 추진해 준 덕분에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설비용량 5.7GW(총 9개소)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추가 1.25GW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적인 양수발전 주기기 공급사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와 협력을 통해 양수발전 주기기 설계 기술 국산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왼쪽)와 엄종숙 서울특별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협회장이 맞춤형 보장구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 중증장애인 위한 맞춤형 보장구 지원 사업 펼쳐

금호석유화학은 서울시 소재 장애인 복지 시설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27명을 대상으로 총 6700만원 상당의 맞춤형 보장구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백종훈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산하 한사랑마을에 직접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시설 관계자 및 입소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후원금을 통해 제작되는 보장구는 중증장애인의 신체 특성과 생활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으로 우레탄 소재의 ‘이너(Inner, 맞춤형 자세 유지 장치)’가 장착된 특수 휠체어와 자세보조용구 등이 포함된다. 이 장치는 자세 교정과 체형 변형 방지에 도움을 주지만, 주기적인 교체와 고비용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클 수 있어 금호석유화학이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해당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매년 후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첫해 후원금 3400만원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누적 지원금은 9억2000만원에 달한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백종훈 대표이사는 “보장구는 중증장애인분들에게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장치”라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책임 있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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