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5일 이후 소환 요청’ 거부…“1일 불출석시 재통보”

내란특검, 尹 ‘5일 이후 소환 요청’ 거부…“1일 불출석시 재통보”

기사승인 2025-07-01 05:45:07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2차 소환 조사 일자를 재차 미뤄달라고 요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당초 통보한 7월 1일에 출석하지 않는다면 이번 주 중 다른 날짜를 지정해 다시 출석요구 통보를 하기로 했다.

1일 박지영 특검보는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후 4시경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출석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이번 주 중 특정 일자와 시점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특검보는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이 정한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출석 후에도 법과 사회 인식에 반하는 조사방해 행위로 평가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해서도 형소법이 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남은 조사를 위해 7월 1일 오전 9시에 다시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9일에 이어 전날에도 특검팀에 7월 1일로 예정된 2차 조사 일을 오는 7월 5일 이후로 연기해달라는 의견서를 재차 제출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