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모리야스 감독 “홍명보 업적, 큰 영감 준다…좋은 라이벌이자 동료” [쿠키 현장]

日 모리야스 감독 “홍명보 업적, 큰 영감 준다…좋은 라이벌이자 동료”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7-06 17:25:32 업데이트 2025-07-06 17:30:44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6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을 치켜세우며 덕담을 건넸다.

모리야스 감독은 6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같은 J리그에서 뛸 때부터 홍명보에 대해 알고 있었다. 이제는 감독 홍명보에 대해 알고 있다. 선수로서 플레이할 때, 일종의 라이벌이었으나 지금은 아시아 축구를 이끌 동료처럼 지내고 있다”고 홍 감독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홍 감독의 대표팀 업적은 나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좋은 라이벌이자 동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022년 대회 우승 팀이다. 한국을 3-0으로 완파하며 2승1무를 기록, 최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이번 대표팀 소집 때 새로운 얼굴을 13명이나 뽑는 등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이 대회는 우리의 수준을 더 좋게 만들어 줄 것이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고 우승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 대표팀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대회 목표에 대해 모리야스 감독은 “모든 대회는 중요하다. 최종 예선 멤버에서 달라졌으나, 대표팀으로서 승리를 위해 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매 경기 승리를 위해, 그리고 우승을 위해 나아가겠다”며 “대표팀으로서 이 대회에서의 퍼포먼스와 경험이 선수와 팀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그리고 내년 월드컵을 향해 이 대회에서 플레이한 선수들이 일본 대표의 전력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을 맡고 있다. 오랜 기간 자신의 전술을 일본에 입히며 전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 지시 아래 2018, 2022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일본 팀 모두가 우리 대표팀의 경기와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그렇기에 대표팀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던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에는 훌륭한 코치진이 있다. 코치들은 전술적인 방법을 선수들에게 전하고, 역할에 대해 잘 지도한다. 우리는 많은 회의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며 “또 우리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유소년 육성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일본 전역에 유소년 팀도 많이 있다. 이것이 대표팀이 더 강해지고, 선수를 바꿔도 전술적인 철학이 유지되는 이유”라고 일본 축구 전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용인=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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