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캐릭터 뚜비, 어린이 뮤지컬계 ‘슈퍼스타’로 떴다

수성구 캐릭터 뚜비, 어린이 뮤지컬계 ‘슈퍼스타’로 떴다

어린이 창작 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 성황리 폐막
전석 매진 속 모두가 주인공이 된 무대로 성공적 데뷔
김대권 수성구청장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브랜드로”

기사승인 2025-07-07 10:49:09
‘뚜비와 달빛기사단’에 출연한 수성구 캐릭터 ‘뚜비’가 어린이 관객들 사이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수성구청 제공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가 4일부터 6일까지 대극장에서 선보였인 어린이 창작 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이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의 탄생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린 첫 창작 뮤지컬로, 지역 캐릭터가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음을 입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객들은 뚜비를 일상 속 친구처럼 느꼈고, 무대와 객석이 함께하는 참여형 장면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달빛기사단’의 일원이 돼 주인공을 응원하며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공연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뚜비 달빛 가르기’ 동작을 따라하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 학부모는 “수성구 캐릭터로 만든 어린이 뮤지컬이 이 정도로 완성도가 높을 줄 몰랐다”며 “세련된 음악과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공연의 열기는 SNS로도 확산됐다. 관객들은 포토존 인증 사진과 관람 후기를 활발히 공유했고, 현장 기념품, 스티커 붙이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가족 단위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뚜비’가 수성구 대표 캐릭터라는 점에서, 자녀에게 “내가 사는 지역의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한 어린이 창작 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의 한 장면. 수성구청 제공

‘뚜비와 달빛기사단’은 수성아트피아가 제작한 첫 어린이 창작 뮤지컬이자, 국내 지방자치단체 대표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뮤지컬로 주목받았다. 

대구 출신 젊은 뮤지컬 배우 10명이 출연해 지역 창작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청년 예술가 성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확인했다. 

이 작품은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특별공연으로 공식 초청돼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지역 기반 창작 콘텐츠가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다양한 지역 콘텐츠 제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가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어린이들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동화책, 공예품 등 다양한 형태의 ‘뚜비 세계관’을 확장해 대한민국 대표 지방자치단체 캐릭터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수성구는 뚜비를 활용한 공예품 제작, 캐릭터 굿즈 생산, 환경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해외 교류와 연계한 문화 콘텐츠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지역 기반 창작 공연장을 넘어 대한민국 어린이 문화 콘텐츠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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