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촘촘하게”…달성군, 취약계층 보호 폭염대책 본격 가동

“더 촘촘하게”…달성군, 취약계층 보호 폭염대책 본격 가동

노인·장애인·아동 등 취약계층 맞춤형 보호대책 시행
냉방비·AI 안부 확인·보양식 지원 등 폭염 대응 강화
맹위 떨치는 폭염에 더 촘촘한 여름 복지망 가동

기사승인 2025-07-08 15:35:28
대구 달성군이 ‘취약계층 보호 종합 폭염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폭염 대비에 나섰다. 달성군청 제공
대구 달성군이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해 ‘2025년 취약계층 보호 종합 폭염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폭염 대비에 나섰다. 

달성군은 노인, 장애인, 아동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 지원, 시설 안전점검,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 등 맞춤형 보호조치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달성군은 혹서기 전 관내 노인의료복지시설 37곳, 노인주거복지시설 1곳 등 총 79개 노인시설에 대해 폭염 및 풍수해 대비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모든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7~8월 두 달간 냉방비를 지원한다. 

여름철 홀몸노인 보호 체계도 강화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에게 통신비를 지원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신체 활동량 감지 및 위기 상황 대응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장애인과 아동을 위한 폭염 대응도 함께 진행된다. 

관내 36개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에 냉방비를 지원하고, 장애인복지시설 15곳에 대한 하절기 안전점검도 차주 내로 마무리된다. 

이달 중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3곳에는 보양식을 지원하는 온열질환 예방사업이 추진된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달성군은 홀몸가구 등 고위험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 음료 배달, 반찬 지원, AI 자동안부전화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정기적인 안부 확인과 폭염 행동요령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대구지방기상청과 협력해 폭염 예보 정보 문자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며,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인적 자원을 활용한 안부 확인 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폭염 취약계층이 힘든 여름을 보내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촘촘한 보호 대책을 마련해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폭염 피해가 늘고 있어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6일까지 전국에서 87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20명으로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나왔으며, 경남(106명), 경기(104명), 서울(78명), 전남(64명) 등의 순이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10명을 비롯해 모두 4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