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농작물·농업인 보호 비상…영주시, 현장 기술지도 강화

폭염 속 농작물·농업인 보호 비상…영주시, 현장 기술지도 강화

기사승인 2025-07-09 09:27:14
과수원에 미세살수 작업으로 온도를 낮춰주고 있다. 영주시 제공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농작물 생육 저하와 농업인 건강이 위협받자, 경북 영주시가 폭염 대응에 본격 나섰다.

9일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작물별 관리 요령을 제시하고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해 선제적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벼는 물을 깊게 대고 흘러대기를 통해 수온과 식물체 온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온기에 흡수가 저하되는 규산과 칼륨을 추가로 공급하고, 조기 물떼기(물빼기)는 피해를 키울 수 있어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밭작물은 부직포, 짚, 차광망 등을 덮어 토양 온도와 수분 증발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도했다. 스프링클러 등 관수시설을 활용하고, 가뭄 해소 후에는 질소 시비로 작물 생육을 회복시켜야 하는 점, 해충이 고온기 초기에 다발생할 수 있어 예찰과 방제도 병행해야 하는 점 등을 강조했다.

사과 등 과수는 미세살수나 주기적인 관수를 통해 과실과 잎의 온도를 낮추고, 햇볕 데임 피해를 입은 과실은 조기에 제거해 병해충 2차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농업인 건강관리도 강조했다. 농작업 전 건강 상태 확인과 낮 시간대 작업 자제, 아이스팩·모자·그늘막 등의 활용, 2인 1조 작업 체계 등을 권장했다. 또 충분한 휴식과 물 섭취를 통해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최수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현장 기술지도를 더욱 강화해 피해 최소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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