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의약품 관세 200% 위협에 “상황별 대응전략 마련”

셀트리온, 美 의약품 관세 200% 위협에 “상황별 대응전략 마련”

단기적으로 2년분 재고 보유
美 현지 생산시설 인수해 장기 대응

기사승인 2025-07-09 10:07:12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약품 고관세 부과 예고에 단기적 재고 확보와 함께 현지 위탁생산(CMO) 파트너 계약, 생산시설 보유 기업 인수 등 중장기 전략을 구축해뒀다며 대응 계획을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9일 “회사는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단기, 중기, 장기에 걸쳐 상황별 대응 전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내각회의 이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수입 의약품에 대해 약 200%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 공식 발표는 곧 이뤄질 예정이며, 기업들이 일정 기간 조치를 취할 시간을 줄 계획이다. 업계에 부여될 시간은 최대 1년6개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2년분의 재고를 보유한 상태인 만큼 단기 대응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했다. 또 향후 상시 2년분의 재고를 보유할 방침이다. 중기적으론 미국 판매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현지 CMO와 파트너 계약을 완료했다. 장기적으론 현지 생산시설을 보유한 회사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주주간담회에서 밝힌 것과 같이 미국 현지 대응 체제를 단기뿐 아니라 중장기 전략까지 차근히 진행 중”이라며 “미국 내 의약품 관세 정책이 어느 시점에, 어떤 규모로 결정되더라도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내년 말까지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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