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VAR 판독 결과 장내 방송 본격 도입 추진

대한축구협회, VAR 판독 결과 장내 방송 본격 도입 추진

기사승인 2025-07-10 10:12:50
VAR을 보고 있는 송민석 주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한축구협회(KFA)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VAR 판독 결과 장내 방송(VAR PA) 도입을 추진한다.

KFA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에서의 VAR PA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3일 일요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K리그2 안산과 서울 이랜드전에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점차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VAR PA는 주심이 온필드 리뷰를 통해 판정을 내린 뒤 경기장 스피커를 통해 해당 판정의 이유를 관중에게 직접 설명하는 제도다. 판정의 투명성과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을 비롯한 세계 주요 리그에서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FIFA는 2023년 클럽월드컵에서 처음으로 VAR PA를 적용한 후 2023 FIFA 여자월드컵, 2025 클럽월드컵에서도 해당 제도를 운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시 2023년부터 VAR PA를 도입했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2024-25 시즌 시범 운영을 거쳐 2025-26 시즌 정식 도입을 앞두고 있다. 잉글랜드도 카라바오컵 4강전부터 이를 시범 도입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025-26시즌부터의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내 도입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VAR PA 운영 방안을 공동 논의해왔으며 6월 26일 K리그 심판진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실시했다. 협회는 교육과 매뉴얼 정비를, 연맹은 경기장 장비 구축을 담당해 도입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 실제 경기 상황에서 VAR PA의 기술적 완성도와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본격적인 도입 시 범위와 방식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VAR PA 도입을 위한 심판 교육은 7~8월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장비가 완비되지 않은 경기장에서는 무선 마이크를 활용한 판정 브리핑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김동기 심판팀장은 “VAR PA 도입은 판정에 대한 팬과 미디어의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시도지만, 본격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심판 교육과 경기장 시설 및 장비 구축 등 선행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서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프로축구연맹과 협의를 통해 도입 범위와 시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