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1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40분(서부 시간 오후 2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54% 오른 11만6474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베이스 기준 전날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하며 지난 5월 22일 최고가를 넘어선데 이어 이날에는 11만6000달러선도 돌파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1만3700달러대에서 거래되다가 오후들어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자 약 4분 동안 11만6000달러선을 넘어섰다. 가격은 11만6700달러대까지 최고점을 높였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해시덱스의 글로벌 시장 인사이트 책임자인 게리 오셰아는 비트코인의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강력한 자금 유입,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채택하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참여, 우호적으로 변하는 규제 환경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긴 하지만, 이번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며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비트코인 접근 플랫폼 확대와 같은 새로운 촉매제가 비트코인 가격을 올해 안에 14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