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인 알피바이오가 마그네슘을 핵심 전략 원료로 삼고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겨냥한 제형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알피바이오는 마그네슘을 단순 미네랄이 아닌 ‘다기능성 플랫폼 원료’로 재정의하고, 고객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전략을 고도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마그네슘 기반 제품 개발 비중을 현재보다 3배 이상 늘리는 것이 목표다.
마그네슘은 생애 주기별로 각기 다른 건강 기능을 지원하는 고기능성 원료다. △근육 회복 △PMS(월경 전 증후군) 완화 △수면장애 및 불안 개선 △심혈관 및 골격계 건강 증진 등 다양한 수요가 있다. 최근에는 뇌 건강과 기분 안정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마그네슘 보충제 시장 규모는 2024년 2930만달러(한화 약 400억원)에서 2030년 4080만달러(약 560억원)로 연평균 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피바이오는 최근 동아제약의 복합 마그네슘 연질캡슐 제품인 ‘마그랑비피돌렉스’ 리뉴얼을 통해 마그네슘 CDMO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유한양행의 4종 복합 마그네슘 제품 ‘마그비이엑스’도 알피바이오가 최초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마그랑비피돌렉스는 기존 마그네슘 대비 흡수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연질캡슐 사이즈는 기존 대비 15% 이상 줄였으며, 하루 2캡슐로 권장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
윤수정 알피바이오 상무는 “마그네슘은 다양한 기능성 조합으로 확장 가능한 ‘멀티 플랫폼 원료’”라며 “자사의 DDS(약물전달시스템) 제형 기술력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