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전현직 경영진 4명 구속영장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주가조작’ 전현직 경영진 4명 구속영장

기사승인 2025-07-14 20:06:23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왼쪽)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이 10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4일 삼부토건 전·현직 경영진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 등 4명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3일 특검팀이 수사를 정식 개시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들이 2023년 5∼6월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진행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부양한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이 중 이 부회장은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의 지분 승계 실무를 맡고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기획한 ‘그림자 실세’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 4일 삼부토건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후 이들을 연이어 소환해 조사했다.

이 회장, 조 전 회장은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연관성은 부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하기 전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인물이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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