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부담 줄이고 자율성 강화” 경북교육청, 사업 30% 통폐합…285억원 절감

“행정 부담 줄이고 자율성 강화” 경북교육청, 사업 30% 통폐합…285억원 절감

기사승인 2025-09-12 10:20:57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은 경북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정비 작업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정비 작업은 임종식 교육감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교육정책과 사업을 과감히 분석하고 그중 30%를 통합·폐지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정비는 현장의 만족도를 최우선에 두고 사업 효과성이 저조하거나 단순히 관행적으로 지속된 사업을 타켓으로 이뤄졌다. 

정비 대상은 전체 사업 가운데 법령에 근거하거나 교육감 공약 및 핵심 과제를 제외한 1918건이며, 이 가운데 267건은 축소·조정했고 549건은 과감하게 통합하거나 폐지시켰다. 

이는 전체 사업의 28.6%에 이르는 성과다.  

무엇보다도 학교 현장의 행정 부담을 덜고 유사·중복 사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목적사업비 577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재구조화했다. 

그 결과 △23개 사업 폐지 △2개 사업 통합 △20개 사업 기본운영비 전환 등으로 정비되면서 학교 단위의 자율성과 재정 운영의 효율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대대적인 교육정책 정비로 285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정비 대상 사업 예산의 7.3%에 해당하는 액수로 절감된 재원과 행정 역량을 경북교육의 핵심 정책 추진과 새로운 교육 수요 대응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정비를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그 결과를 내년 본예산 편성에 반영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대대적인 정비는 학교 현장에서 만족도가 낮은 것을 과감히 덜어내고 필요한 것을 단단히 키워내겠다는 교육 철학의 실천”이라며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존중하면서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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