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가 일본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끝냈다.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똑같이 2승을 거둬 승점은 똑같지만 일본이 홍콩을 6-1로 대승하면서 득실차가 나기 때문이다. 비긴다면 일본이 우승하게 된다. 한국은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 42승 36무 16패로 압도적 우위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둘 다 0-3 패배를 당했다. 일본도 우승을 한다면 2회 연속 동아시안컵 우승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도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대비를 위해 스리백 전술을 점검하고 있다.
전반 4분 일본이 기회를 잡았다. 모치즈키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돌파했다. 드리블 과정에서 이태석이 뒤에서 걷어냈다. 6분 한국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나상호가 이태석의 공간 패스를 받고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에 맞았다.
결국 일본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7분 왼쪽 사이드가 열렸고 소마의 크로스를 저메인이 마무리했다. 한국도 반격했다. 이동경이 돌파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만들었다. 그러나 수비벽에 막혔다.
일본은 강한 압박을 통해 한국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반 18분 압박으로 뺏어낸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한국은 수비진영에서 쉽게 공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또한 일본은 강한 몸싸움으로 경합 상황에서 계속 버티며 볼의 소유권을 가져왔다.
한국은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전은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용인=송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