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3연패·우승 좌절’…홍명보호, 일본에 0-1 패배 [쿠키 현장]

‘일본전 3연패·우승 좌절’…홍명보호, 일본에 0-1 패배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7-15 21:20:41 업데이트 2025-07-15 21:21:34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홍명보호가 일본전 패배로 동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일본이 우승하게 됐다. 한국은 지난 지난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의 0-3 대패를 설욕하지 못했다. 일본은 지난 2022년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우승을 하게 됐다.

아울러 한국은 2021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 2022년 나고야 동아시안컵에 이어 또 패배하며 일본전 3연패까지 기록하게 됐다. 후반전 맹공세를 펼쳤지만 뚫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주민규, 나상호, 이동경이 전방에 나섰다. 중원은 김진규, 서민우가 지켰다. 윙백은 이태석과 김문환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스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4분 일본이 기회를 잡았다. 모치즈키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돌파했다. 드리블 과정에서 이태석이 뒤에서 걷어냈다. 6분 한국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나상호가 이태석의 공간 패스를 받고 왼쪽 측면에서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에 맞았다.

좋은 기회를 가져가던 일본이 전반 7분 선제골을 넣었다. 미드필더 진영에서 좋은 패스가 나왔고 한국 오른쪽 진영이 열렸다. 공을 받은 소마가 크로스를 올렸다. 박승욱을 맞고 굴절된 공이 저메인에게 흘렀고 그대로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0-1이 됐다. 이동경도 돌파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만들었다. 그러나 수비벽에 막혔다.

일본은 강한 압박을 통해 한국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반 18분 압박으로 뺏어낸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한국은 수비진영에서 쉽게 공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또한 일본은 강한 몸싸움으로 경합 상황에서 계속 버티며 볼의 소유권을 가져왔다. 한국은 전반전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일방적으로 일본에 밀렸다.

한국은 후반전 바로 주민규를 이호재로 바꿨다. 전반 9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동경의 힐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슈팅했지만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전반 15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딩했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18분 서민우가 찬스를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찔러 넣은 환상적인 스루패스가 김문환에게 향했고 땅볼 크로스까지 연결됐다. 그러나 수비가 막았다. 그 뒤 흘러나온 볼이 이태석을 거쳐 이동경한테 연결됐지만 슈팅이 다시 수비수를 넘지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18분 나상호를 문선민으로 교체했다. 일본은 후반전 계속 내려앉았고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중원에서 서민우가 빛났다. 경기를 계속 조율하며 안정적으로 공격했다. 한국은 후반 29분 김진규와 이동경을 강상윤, 오세훈으로 바꾸며 승부수를 던졌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오세훈은 이번 대회 첫 출전이다.

후반 34분 이번에도 서민우의 패스가 기점이 됐다. 중앙에서 버티는 오세훈에게 공이 연결됐고 오세훈이 다시 침투하는 강상윤에게 내줬다. 그러나 슈팅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바로 후반 35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골대로 향했고 골키퍼가 겨우 걷어냈다.

후반 38분 오세훈이 크로스를 떨궈줬고 이호재가 발리슛까지 했지만 골키퍼가 슈퍼세이브했다. 한국은 김주성을 정승원으로 바꾸며 공격진을 늘렸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이 결정적인 골을 넣을 뻔 했다. 후반 41분 모치즈키가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크로스가 호소야까지 도달하며 슈팅했지만 박승욱이 온몸을 던져 막았다. 결국 한국은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경기는 0-1로 끝났다.

용인=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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