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경남 전역 호우특보... 선제 조치에 총력"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 전역 호우특보... 선제 조치에 총력"

17일 도내 최대 300mm 폭우 예보...산불피해지 등 산사태 우려 지역 ‘대피 검토’ 지시

기사승인 2025-07-17 15:15:55

경상남도 전역에 17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사전 점검과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다하라"며 전 시군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도는 이날 오전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정오 기준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창녕군 남지읍(175mm), 함안군 가야읍(173.5mm), 진주시 일반성면(110.5mm) 등 일부 지역은 170mm 이상의 폭우를 기록했으며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은 최대 300mm까지 예보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지사는 간부회의를 통해 저지대·지하차도·공사장·해안가 등 재난 취약지에 대한 선제적 안전조치를 지시했으며 특히 산불 피해로 지반이 약한 산청·하동 지역은 "산사태 위험이 크다"며 "주민 대피까지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수시설 점검과 시군 단체장의 현장 대응을 주문하고 "자연재난은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신속한 주민 안내 및 응급복구 체계를 당부했다. 

박 지사는 오후에는 재난상황실을 직접 방문해 강우·피해 현황을 실시간 점검했다.


도는 현재까지 도내 110개소의 시설을 통제 중이며 이 중 세월교 67개소, 도로·주차장 25개소, 하천변 산책로 16개소 등이다.

현재 호우경보는 밀양시, 함안군, 창녕군 등 3곳, 호우주의보는 창원시, 진주시, 사천시, 의령군, 고성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 9곳이다.

경남도는 20일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유지, 재해취약지 점검, 주민 안내방송, 통행 제한 등 선제 조치를 시군에 즉시 시행토록 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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