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부장관, 관세 협상 위한 첫 방미…“국익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김정관 산업부장관, 관세 협상 위한 첫 방미…“국익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사승인 2025-07-23 13:49:14 업데이트 2025-07-23 14:13:12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미 통상 협상과 관련,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 절차를 마친 김정관 신임 장관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즉각 방미길에 올랐다.

산업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발했다. 3박4일 일정으로 관세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김 장관은 24∼25일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등 미국 측 주요 인사를 잇따라 면담하고, 한미 관세 협상 진전과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방안 논의를 위한 장관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한국 측이 그간 제안해 온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관세 협상 진전 방안을 모색하고, 조선·반도체·배터리 등 전략 산업 분야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출국에 앞서 “관세 협상의 결과가 우리 경제에 미칠 수 있는 파급력이 큰 만큼, 정부는 우리 산업 전반의 민감성 등을 면밀히 고려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 관세 조치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범정부 차원의 긴밀한 공조 하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이를 계기로 한미 간 산업 및 에너지 분야 협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포지티브 섬(상생)’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미 일정은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 조치 시점(8월1일)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취임 후 첫 방미다.

정부는 현재 전방위적으로 고위급 관세 협상을 진행 중으로, 전날에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출국하기도 했다.

여 본부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5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2+2 통상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