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봉화군에서 열리는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은어 반두·맨손잡이 체험과 다양한 먹거리, 공연이 어우러지며 축제장은 연일 북적이고 있다.
27일 봉화군에 따르면 봉화읍 내성천 수변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관광객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개막 선언과 함께 ‘은어 반두잡이 체험’이 시작됐으며, 이후 진행된 ‘맨손잡이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현장을 환호성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개장 1시간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은어를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직접 잡은 은어를 구워 먹는 ‘숯불구이터’, 튀김으로 즐기는 ‘은어튀김장’,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대형식당 등이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축제의 미식 콘텐츠를 빛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내성천 특설무대에서 윤민수, 김연지, 라잇썸, 김다현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 개막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박현국 이사장은 “올해 은어축제는 체험형 콘텐츠뿐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행사로 더욱 풍성해졌다”며 “청정 봉화의 자연 속에서 오감만족 여름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8월 3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열리며, 은어 반두·맨손잡이 체험을 비롯해 전국 대회, 은어로드 챌린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