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자발적 봉사로…합천군 지역공동체 활성화

폭염 속 자발적 봉사로…합천군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사승인 2025-07-27 10:56:07
합천군은 기록적인 집중호우 이후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연이은 폭염특보 속에서 현장 근로자와 자원봉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예방물품을 긴급 배부했다.

7월25일 기준 합천군은 전체 응급복구율 40%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전히 2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과 장비가 각지 복구 현장에 투입돼 있다.

합천군은 폭염특보 속에서 현장 근로자와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예방물품을 배부한다.

그러나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시점에 기온이 33도 이상 치솟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야외 근무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합천군은 복구 인력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쿨토시, 냉감 스카프, 휴대용 온도계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읍·면별 현장에 우선 배부했다. 또한 작업시간 조정, 그늘 쉼터 및 물 제공 등의 안전 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며 작업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합천군 지역자율방재단(단장 김창숙)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신점마을 일대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며 주민들과 함께 재난 극복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자율방재단 단원 14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폭우로 침수된 농가의 비닐하우스 청소, 가재도구 정리, 주택 내부 토사 제거 및 청소 등 실질적인 복구 작업을 지원했다. 

합천군 지역자율방재단은 수해복구 활동을 펼치며 주민들과 함께 재난 극복에 나섰다.

용주중학교 제10회 동문회(회장 유만복)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뜻을 모아 용주면을 방문해 동창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200만원 성금을 기탁했다. 

유만복 회장과 동문회일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어 기금을 모으게 되었다”며 “갑작스러운 수해로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용주중학교 제10회 졸업생 수해복구 기금 기탁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현대전기공사 윤한필 대표가 용주면을 방문해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윤한필 대표는 기록적 폭우로 주거지를 잃은 용주면 고향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영업 중에도 급히 시간을 내 방문했다고 전하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성금을 건넸다.

현대전기공사 대표 윤한필 성금 100만원 기탁


한국수력원자력(주) 양수건설처 임직원들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합천군을 찾아 수해복구를 위한 일손돕기 활동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 양수건설처 임직원들은 피해 농가를 방문해 토사를 제거하고 피해 시설물과 작물 운반에 힘을 보탰으며 수해로 피해 입은 주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다독였다.

한국수력원자력 수해복구를 위한 일손돕기 활동에 나섰다

수해복구에 참여한 이춘술 양수건설처장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함께하게 됐다”며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수해 주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조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윤철 합천 군수는 “복구가 시급하지만 군민과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폭염 상황에서 무리한 작업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피해 복구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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