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의 대표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이 전국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다.
수성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안동 국립경북대학교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 및 지역 산업 지원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성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관하고, 경북도가 후원하는 전국 정책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사례는 ‘캐릭터 온(溫) 더 로컬’로, 지역 고유 캐릭터 ‘뚜비’를 마스코트로 한 문화콘텐츠와 생활 경제가 결합된 모델이다.
뚜비는 대구의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를 형상화해 2021년부터 개발된 지역 캐릭터로, 지역 정체성을 담으면서도 친근함으로 주민에게 다가간다.
특히 △여성 공예가 육성 및 취·창업 지원 ‘뚜비공작소’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운영하는 ‘할로마켓’ △예술인과 주민이 협력한 ‘들안예술마을’ 등 정책에서 뚜비를 적극 활용했다.
이로써 캐릭터 굿즈 제작, 축제 홍보,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 등 실제 경제 활성화 효과는 통상적인 전통시장·특산물 중심 전략과 확연히 달랐다.
2024년에만 뚜비 굿즈 판매로 1억원 누적 매출을 달성하고, 온라인몰 ‘뚜비몰’ 오픈과 포인트제 도입, 법적 라이선스 및 애니메이션 제작 등 신규 시도를 통해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가 뿌리내리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를 중심으로 교육-생산-판매가 돌고 도는 선순환 구조가 경제 분야 우수 모델로 인정받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주민과의 공감대를 넓히고, 뚜비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수성구는 향후 뚜비를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로 육성하고, 소셜 미디어 및 지역축제, 공공건축까지 뚜비를 접목한 차세대 지역발전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