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에디 하우(48)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한 박승수(18)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뉴캐슬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TWO IFC 더 포럼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우 감독과 댄 번이 뉴캐슬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8일 한국에 도착한 뉴캐슬 선수단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한다. 이어 오는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같은 EPL 소속인 토트넘 홋스퍼와 맞붙는다. EPL 명문인 뉴캐슬은 창단 133년 만에 내한 경기를 치른다.
하우 감독은 “K리그를 상대하게 돼 영광이다.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장기간 비행으로 지친 상태에서 한국 팬분들이 반겨줘서 영광이었다. 에너지도 얻었다. 한국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뉴캐슬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기성용과 함께하는 등 한국과 연이 깊다. 지난 24일엔 수원 삼성에서 ‘2007년생 신성’ 박승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뉴캐슬의 선택을 받은 박승수는 2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박승수 활용법을 묻자, 하우 감독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활용도는 미정이다. 평가가 필요하다”면서도 “짧은 시간 함께했지만, 선수가 가진 태도나 성격은 긍정적이다. 아직은 팀에 남을지, 만약 남는다면 어떤 역할을 할지 미지수다. 다만 한국 축구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승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출전하는 건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들에게도 관전 포인트”라며 “평소처럼 경기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우 감독은 박승수가 어떻게 성장했으면 하냐는 질문에 “포지션과 성향을 고려하면, 손흥민을 본받았으면 좋겠다. 손흥민은 속도와 결정력이 출중하다. 누구나 우러러보는 선수다. 손흥민을 닮아갔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솔직하게 아시아 시장에 대해 깊이 있는 경험이나 판단력이 없다”던 하우 감독은 “하지만 아시아 시장의 상업적 가치는 충분하다. 그리고 선수들의 실력도 출중하다. 비록 뉴캐슬은 한국에 기반이 없지만 이번을 계기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우 감독은 출전 기준에 대해 “체력을 먼저 고려할 것이다. 아스톤 빌라와 EPL 개막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리시즌에는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또 “상대를 과소평가하지 않고 뉴캐슬의 전술에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축 공격수 이삭의 이적설에 대해서는 “상황은 현재 달라진 건 없다. 아시아 투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삭의 결정권자와 소통을 자주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며 “뉴캐슬은 이삭의 모든 요구 조건을 들어줄 용의가 있다. 이삭의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라 확답할 수 없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