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위원 3중관리시스템 성과

조달청은 조달평가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 전·후 촘촘한 3중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조달청은 지난해 5월 ‘평가위원 3중 관리 시스템’ 도입 후 올해 이를 한층 고도화해 운영 중이다.

조달청은 지난 3월부터 평가위원 모니터링단을 우수·혁신제품 및 공공주택사업뿐 아니라 협상에 의한 계약 대형사업에도 추가 투입, 이에 맞춰 모니터링단을 증원했다. 

도입 후 모니터링단은 총 262건의 평가현장에 참여해 평가위원 2534명의 공정성·성실성을 관찰·평가 했다. 

또 올해부터 분기별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부적절한 질문을 하거나 토론·질의에 소극 참여하는 등 미흡한 평가위원 325명에게 피드백을 제공해 평가역량을 높였다.

아울러 평가이력관리시스템 구축 후 협상계약과 우수제품 심사 분야 총 3만 4000여 건의 평가를 분석해 평가위원과 업체 간 유착이 의심되는 190건은 교섭을 배재하고, 평가위원 8명은 6개월간 교섭을 정지시켰다.

이와 함께 평가위원 사전접촉 신고센터는 신고자 부담 완화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부터 기존 실명신고제에 익명신고제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접수된 신고 4건 중 조달업체가 온라인세미나로 위장해 평가위원에게 긍정적 평가를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을 확인, 규정에 따라 제안서 평가 종합점수를 감점 조치했다.

이밖에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환경 조성과 제도개선에 활용하기 위해 ‘평가 제안함’을 도입, 평가 관계자 누구나 평가와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출토록 했다.

조달청은 올 하반기에 평가이력관리시스템이 감시하는 분야를 설계공모, 건설사업관리용역 및 혁신제품 심사 분야로 확대, 불공정 평가진단 지표를 마련하고 평가제안함 및 모니터링단 건의사항을 분석해 제도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태원 조달청 공정조달국장은 “경쟁이 공정해야 국민과 조달업체 모두가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다”며 “3중 관리시스템으로 평가위원을 빈틈없이 관리해 공정·투명한 조달경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무분별 입찰참여 방지 제도 보완

조달청이 무분별한 공공입찰 참여 근절을 위해 상습적인 적격심사 포기자에게 입찰보증금을 납부토록 ’조달청 구매업무 처리 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은 국가계약법을 적용해 적격심사로 진행되는 물품 공급입찰에서 심사를 포기하더라도 아무 제재가 없는 점을 악용, 무차별 입찰 참여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입찰공고일 기준 최근 1년 이내에 국가계약법 적용 조달청 공급입찰에서 5회 이상 적격심사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심사를 포기한 경우 적격심사 상습 포기자로 분류, 향후 입찰에 참가할 경우 입찰금액의 2.5% 이상을 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이번 개정안은 입찰자에게 충분한 인지기간 부여 및 원활한 제도 정착을 위해 내년까지 유예기간을 거쳐 2027년부터 시행된다.

강성민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무분별한 입찰 후 적격심사 단계에서 심사를 거부하거나 회피하는 업체들이 줄어들 것”이라며 “공공조달시장에서 묻지마식 입찰 참여를 방지하고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겟다”고 말했다.


국민 체감 콜센터 품질향상 현장방문

강신면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은 29일 콜센터 전문기업 주식회사 케이티아이에스 대전사업장 RCMS고객센터를 방문해 일일상담을 체험하고 콜센터서비스 품질관리 현장을 점검했다.

조달청은 지난달 고객센터 운영서비스 기술평가 때 국가표준 ‘KS S 1006’ 인증서를 보유한 업체를 우대 평가해 공공서비스 품질을 확보토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KS S 1006 인증은 고객센터의 운영체계, 인적자원관리, 안전관리 등을 심사해 한국표준협회에서 인증한다.

케이티아이에스는 2020년 KS S 1006 표준 이상의 우수한 품질을 제공해 KS인증을 획득하고 114안내 서비스 노하우를 발전시켜 공공조달시장에서 연간 347억 원 규모 고객센터 운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 국장은 “콜센터 공공서비스는 국민이 직접 체감하는 만큼 품질이 중요하다”며 “공공조달 서비스 사업의 품질을 끌어올려 국민이 질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