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9일 산청군 신안면 수해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며 군부대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박 지사는 전북 익산에서 지원 온 제7공수특전여단 장병 80명이 폭염 속에서도 토사 제거와 폐자재 정리에 힘쓰는 현장을 찾아 생수와 아이스크림을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7공수특전여단은 지난 25일부터 총 466명의 병력을 투입해 산청 수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어 박 지사는 하정마을에서 자원봉사자, 여성민방위기동대, 도 직원 등 170여 명과 함께 하우스 폐비닐과 유입 토사 제거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박 지사는 신속한 복구와 하천 정비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약속했다.
경남도는 군부대, 유관기관,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피해 농가의 빠른 회복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경상남도여성단체협의회, 합천서 폭우 피해 이재민·봉사자에 400인분 급식 지원
경상남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필운)는 29일 합천군 가회체육공원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현장 봉사자들을 위해 400인분의 급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산청군에 이어 세 번째 현장 나눔으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김해시협의회와 협력해 조리된 식사를 현장에서 직접 배식했으며 주민들에게도 음식을 나눴다.
김필운 경남여성단체협의회장는 "잇따른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에게 함께하겠다는 마음으로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경남여성단체협의회는 재난 현장에서 지속적인 나눔과 연대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사회의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경상남도, 집중호우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에 총력 대응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를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에 모두 입력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진주, 의령, 하동, 함양 등 피해가 큰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위해 중앙합동조사단의 현장 실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청군과 합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추가 선포 대상 지역의 공공시설 피해액은 진주 149억원, 의령 153억원, 하동 168억원, 함양 110억원으로 모두 선포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사유시설 피해액까지 반영될 경우 추가 지정 요건이 더욱 확실해질 전망이다.

경남도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국고 지원 및 복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액 산정이 복구와 지원의 핵심"이라며 "도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집중호우 피해 지역아동센터 신속 복구 지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산청군(생비랑면)과 합천군(가회면) 지역아동센터 3개소에 대해 신속한 피해 복구와 아동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한 지원을 실시한다.
지역아동센터는 농촌지역 아동의 생활과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돌봄 인프라로 이번 호우로 산청군 산청읍 센터는 누수 피해를, 산청 생비랑면과 합천 가회면 센터는 토사 유출, 시설 파손, 차량 침수, 물품 훼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경남도는 산청·합천군 및 민간단체와 협력해 자원봉사자를 투입, 빠른 복구 작업을 지원하며 조기 정상 운영을 돕고 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와 연계해 개소당 최대 800만원의 긴급 시설 복구비를 지원받도록 했다.
양정현 경남도 보육정책과장은 "민·관이 힘을 모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취약 돌봄시설의 재해 대응체계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