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립도서관이 오는 8월 1일부터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 지하 1층 중앙로비에 스마트도서관 기기를 운영한다.
이번에 문을 연 대실역 스마트도서관은 설화명곡역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됐다.
출퇴근 등 일상에서 책을 접하기 힘든 시민들도 24시간, 365일 자유롭게 도서를 빌릴 수 있는 무인 도서대출 서비스다.
기기에는 신간 및 베스트셀러 등 421권이 구비돼 있으며, 도서는 일정 주기로 교체된다. 도서관 책이음 회원증을 소지한 정회원은 누구나 1인당 3권까지 15일간 대출할 수 있다.
이 스마트도서관의 특징 중 하나는 도서 소독기가 내·외부에 설치되어 있어, 대출되는 책이 깨끗하게 관리된다는 점이다.
29일 시범 운영 첫날에는 68건의 도서 대출이 이뤄졌으며, 설화명곡역 스마트도서관도 지난 한 해 동안 3453권이 대출될 정도로 꾸준한 이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대실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더운 날씨에도 도서관에 가지 않고 편리하게 책을 빌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이다.
달성군은 앞으로 도서관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도서관 설치를 늘려, 더 많은 군민이 일상에서 쉽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대실역 스마트도서관은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의 이점을 살려, 인근 주민과 시민들에게 독서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독서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들의 도서 접근성을 개선해 군민 모두가 독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도서관 책이음 회원증은 초회 1회 실물 발급이 필요하며, 이후에는 모바일 회원증으로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