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가 해외 유학생 유치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교육·정주 모델을 지역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성구는 29일 범어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해외 유학생 유치 및 글로벌 인재 양성 전략 모색을 위한 수미창조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협약형 특성화고, 교육기관 관계자, 기업, 학부모,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발제자로는 박기환 경북도교육청 장학관이 ‘협약형 특성화고 연계 글로벌 인재 양성’ 사례와 과제를 제시했고, 신라공업고등학교 장명선 교사는 해외 유학생 유치 성공 경험을 공유했다.
또 대경ICT산업협회 최종태 회장은 지역 산업현장과 글로벌 인재 확보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패널토론은 정종철 전 교육부 차관이자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이 주재해 참석자, 발제자 간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논의 과정에서 경북도와 대구시가 추진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및 지원 정책, 현장 교육 강화, 취업 연계 방안 마련 등 실질적인 정책 개선안이 제시됐다.
최근 대구·경북의 대학교들이 동남아 등지에 한국어 교육 거점센터를 개설하고 현지 고교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증대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다양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기업, 교육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학생과 해외 유학생이 함께 성장하며 지역에 정착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청 미래교육과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양질의 교육 콘텐츠 발굴, 해외 유학생 유치 기반 확대, 지역-해외 연계 모델 구축 등 수성구 미래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향후 새로운 유학생 유치 전략과 글로벌 인재 양성 정책 확산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