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여름사과 ‘골든볼’ 보급 본격화…현장견학 실시

군위군, 여름사과 ‘골든볼’ 보급 본격화…현장견학 실시

기사승인 2025-07-30 16:11:06
‘골든볼 사과’ 재배 현장견학 모습. 견학군위군 제공 

대구 군위군은 ‘골든볼 시범 과원’에서 ‘골든볼 사과’ 시범사업 현장견학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국산 여름사과 신품종인 ‘골든볼’의 성공적인 정착과 확대 보급을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2026년 골든볼 묘목 식재 예정인 지역 농업인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북 제1호 사과명장인 홍성일씨가 직접 과원을 소개하며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군위군은 골든볼 품종의 재배기술, 생리 이해, 품질 관리 방안 등 실전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농가들의 이해를 돕고 성공적인 재배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골든볼 사과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가 개발한 조생종 여름사과로, 8월 초중순 수확이 가능하다. 착색 처리가 필요 없고, 재배 시 노동력과 경영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당도와 산미의 조화가 뛰어나 맛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대응 가능한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해 농촌진흥청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공모사업에 선정, 총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골든볼 재배 기반을 마련했다. 또 농업인대학에서 골든볼 과정을 운영, 농촌진흥청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박인식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현장견학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골든볼 품종의 생리적 이해와 실용적 기술 전수를 통해 지역 대표 품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긴밀히 협력해 군위 사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위군은 올해 관내 5ha 면적에 골든볼 사과 묘목 1만 주를 식재했으며, 향후 지역 적응성 평가를 거쳐 품종 보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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