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북 진안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로 손꼽히는 ‘운일암반일암’에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진안군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운일암반일암을 찾은 피서객이 3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주말인 지난 26일, 27일에는 5천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시원한 계곡물에 한여름 땡볕 무더위를 씻어냈다.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지질명소로도 지정된 운일암반일암(雲日巖半日巖)은 ‘구름에 가려 햇빛이 반나절밖에 들지 않는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진안의 대표적인 계곡 관광지로, 여름철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려 많이 찾고 있다.

올 여름에는 노적봉 인근에 어린이 전용 물놀이 공간인 ‘구름아래 물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해 지난 26일부터 무료로 개방하고 있고, 명도봉과 명덕봉을 연결하는 길이 220m의 ‘구름다리’를 건너는 방문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최근 계곡에 기암괴석을 맨손으로 오르는 볼더링(스포츠 클라이밍) 명소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볼더링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난경 진안군 관광과장은 “폭염에 지친 이들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안전한 피서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쾌적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운일암반일암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