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24시간 돌볼 수 있는 ‘대구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개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센터 개소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와 경북도가 전국 공모를 통해 신규 참여 지자체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센터는 보호자의 입원이나 치료, 경조사, 심리적 소진 등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이 생길 경우, 자·타해 행동이 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돌봄을 제공한다. 24시간 상주 인력이 식사 지원, 일상생활 보조, 사회참여 활동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며,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 대상은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된 최중증 발달장애인으로, 1회 입소 시 최대 5일, 연간 최대 3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1일 기준 돌봄료 1만5000원, 식비 1만5000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식비만 부담하면 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기존 긴급돌봄센터에 더해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24시간 상시 돌봄 체계가 마련됐다”며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과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돌봄 체계를 촘촘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