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국립현대미술관과 손잡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연다.
LG전자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8월1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미술관 서울관에서 ‘MMCA X LG OLED 시리즈’ 첫 전시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추수(TZUSOO)의 대형 설치 작품 ‘아가몬 대백과: 외부 유출본’이 공개된다. ‘생명과 욕망, 끊임없는 순환’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은 OLED 스크린 88대를 연결해 제작됐다.
LG전자는 작가의 구상 단계부터 협업에 참여해 스크린 설계와 설치를 지원했다. 디지털 생명체의 이미지가 표현된 이 작품은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평가된다.
해당 스크린은 색 표현력과 명암비가 뛰어난 OLED 패널로, 작품의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됐다. 전시에서는 이러한 기술적 특성을 바탕으로 작가의 시각적 메시지가 구현됐다.
LG전자와 국립현대미술관은 향후 3년간 매년 한 명의 작가와 함께 현대미술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미디어아트의 실험성과 대중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