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모레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소나기…폭염·폭우로 '불쾌지수 주의'

경남 모레까지 천둥.번개 동반한 소나기…폭염·폭우로 '불쾌지수 주의'

기사승인 2025-08-05 20:11:37
의령군은 지속되는 폭염 속에 농작물, 농업시설 및 농업인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농업분야 폭염대응 현장점검반을 운영하고 있다

호우경보와 폭염특보가 하루사이에 연이어 발생해 도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합천에서는 3일 밤 사이 내린 비가 246㎜ 물폭탄이 쏟아졌다가 4일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의령의 경우도 행정안전부에서 문자를 통해 4일 오전 6시부터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 후 하천 주면과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지역 출입 금지와 대피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비가 그친 뒤 경남도는 오전 10시 도내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한낮 야외 활동 자제 등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낮 시간대 야외 활동, 실외 작업 자제 △물 자주 마시기 △그늘 아래 충분한 휴식 △온열질환 예방 유의 등을 당부했다.

이어 오후 6시30분 합천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난 후 오후 6시50분에는 창녕이 호우 주의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오후 9시 창녕군에 폭우 때 내려졌던 산사태 경보는 해제되면서 연이은 폭우와 폭염이 일단락됐다.

산청군의 경우 4일 산청군 삼장면과 단성면을 중심으로 산청군 모든 읍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어 4일 새벽 1시7분께 산청군 전역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중이라는 긴급재난문자를 전달됐다.

산사태 경보로 인해 폭우 대피자들이 산불과 산사태 피해 주민이 있는 대피소로 모이면서 사람들로 가득찼다. 이날 산청에서만 1147가구 1547명이 대피했다.

이날 호우로 경남 곳곳에는 피해가 잇따랐다. 36건의 피해 접수가 있었으며 1810가구 2559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3~4일 폭염과 폭우를 알리는 안전안내 문자만 총 49건이 발송됐다.

사정이 이러하자 폭우와 폭염으로 인해 후텁지근한 날씨로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만 올라가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경상남도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도 폭염경보 지역 35℃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 또한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면서 "수시로 수분 섭취, 장시간 농작업·나홀로 작업 자제하고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모레까지 경남도에는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 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됐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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