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활용, 유럽과 협력한다… 6일 한수정 소식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활용, 유럽과 협력한다… 6일 한수정 소식

벨기에서 ‘유럽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현지 워크숍’ 개최
정원문화원 수생식물원서 ‘세계의 수련 전시회' 열려
'학교 속 정원문화 확산', 정원문화원, 특수분야 연수기관 지정

기사승인 2025-08-06 17:48:38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한 ‘2025년 유럽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 현지 워크숍’ 참석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유럽서 작물 재래원종 현지 워크숍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지난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유럽 주요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2025년 유럽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 현지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21년부터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확보 및 활용 지원사업’을 추진 중으로, 지난해 9월부터 ‘한-EU 협력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식량위기 대응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아시아-유럽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보존 및 활용협력 네트워크 구축’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농업유전자원센터, 한경국립대가 참여해 유럽 주요기관과 호라이즌 유럽(HE)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국제협력 방안과 HE 제안서 초안 대면검토 및 컨소시엄 협의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한수정은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메이서식물원, 한-EU연구협력센터(KERC),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영국왕립식물원(Kew) 등과 함께 올해 HE 방향성 공유, 유럽 내 주요 유전자원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공동연구 기반조성 등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산림청은 정부차원에서 유럽연합 관계자들과의교류를 통해 HE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임업진흥원은 국내 산림·임업 분야 국제협력 확대를 위한 실무지원을 담당키로 했다. 

또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작물에 대한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활용 및 공동연구방안을 검토하고, 한경국립대는 유럽 연구기관과의 학술 협력 및 인력 교류를 지원한다.

나채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야생식물종자실장은 “글로벌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는 출발점이자 유전자원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국제협력 기반을 견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문화원 ‘세계의 수련전’

한수정은 국립정원문화원 수생식물원에서 ‘세계의 수련 전시회’를 이달 말까지 개최한다.

빅토리아수련 잎에 앉은 어린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번 전시회에는 수련의 여왕이라 불리는 빅토리아수련을 비롯해 아시아, 호주, 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 자생하는 수련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육종한 신품종 등 20여 종의 수련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아마존이 자생지인 빅토리아수련은 밤에 개화해 꽃은 이틀 동안 피며, 처음에 흰색으로 꽃을 피우다가 점차 분홍색으로 변하며 가라앉는다.

빅토리아수련은 꽃이 필 때 강한 파인애플 향기를 내뿜으며 딱정벌레류를 유혹해 수정하는 식물로, 잎이 최대 3m까지 자라며 잎 바닥면에 단단한 잎맥과 공기층이 있어 어린아이가 올라가도 형태를 유지한다.

또 정원문화원 수생식물원에는 중국과 태국에 자생하는 수련 님페아 선샤인, 호주에 자생하는 수련 님페아 기간티아, 육종가들이 교배한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님페아 허니듀 등을 전시한다.

한동길 정원문화원장은 “수련을 비롯한 수생식물을 계속 도입해 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원문화원은 6~8일 교직원 대상 ‘학교와 정원, 가든스쿨’을 운영한다. 지난 5월 임시 개원한 정원문화원은 올해 특수분야 교원직무 연수기관으로 지정돼 유·초·중등 교원 대상 직무연수를 진행 중이다.

국립정원문화원 수생식물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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