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전남에서 열고 호남에 대한 보상과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은 민주주의의 성지이고 민주당의 심장과 같다”며 “80년 5월 광주가 없었다면 87년 6월 항쟁도 없었고, 12·3 비상계엄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강 작가가 말했듯 과거가 현재를 보았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했다”며 “이런 ‘광주의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이루어졌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호남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때”라며 “그 첫걸음으로 전당대회에서 약속한대로 서삼석 최고위원을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특위에서 호남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당에 보고하면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협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공의대 설립, 교통망 확충 등 호남의 숙원사업 해결이 호남발전특위를 통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발언에 나선 김병기 원내대표는 “호남의 헌신에 보답하는 든든한 집권 여당이 되겠다”며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5월 영령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바쳤다”고 밝혔다.
그는 “5월 정신은 민주당의 뿌리이자 민생과 개혁의 길을 잃지 않게 하는 영원한 나침반”이라며 “이를 가슴 깊이 새기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남의 발전 과제와 관련해 “전남의 오랜 숙원인 의료 인프라 확충, 첨단 산업 육성, 에너지 환경 선도 사업 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전남의 미래를 여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 일자리와 교육 문제 역시 과감히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