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임대형 스마트팜’서 토마토 첫 수확

영천시, ‘임대형 스마트팜’서 토마토 첫 수확

청년농업인들의 안정적 정착으로 스마트팜 성과 가시화
다양한 지원 정책으로 농촌 활성화 및 인구 증가 힘써

기사승인 2025-08-06 17:45:49

6일 영천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청년농업인들이 토마토 첫 수확을 했다. 영천시청 제공
경북 영천시가 6일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첫 토마토 수확의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팜은 지난 6월 청년농업인들이 입주해 운영을 시작했으며, 7월 초에는 오이 수확에 이어 이번에는 토마토 온실에서도 풍성한 결실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팜 사업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으며, 금호읍 구암리에 4㏊(약 1만2000평) 규모의 유리온실 7동에 20명의 청년농업인이 입주해 최첨단 스마트팜에서 영농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팀별로 모집해 1팀이 1동의 온실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팀 단위의 자율성과 독립적인 경영이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온실은 한 동당 약 5400㎡(약 1600평) 규모이며, 1동마다 3명의 청년농업인이 함께 경영 중이다. 현재 딸기, 토마토, 오이 등 세 가지 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번 토마토 수확은 3개 온실에서 이뤄졌다.

토마토를 재배 중인 한 청년농업인은 “스마트팜 조성 소식을 접한 뒤 입주를 꿈꿔왔다. 첫 수확에 감회가 깊으며, 영천시 스마트팜의 성공 모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청년농업인들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청년들이 열정을 다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는 다양한 청년 농업인 지원 정책으로 농촌 활성화 및 인구 증가에 힘쓰고 있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으로 만 18~39세 이하, 독립경영 3년 이하(또는 예비) 청년농업인에게 3년간 매월 90만~110만원 가계자금을 지원한다. 영농 초기 소득 불안정을 해소해 안정적 정착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또 농업계 학교 졸업 또는 관련 농업 교육 1시간 이상을 이수한 만 18~50세, 영농경력 10년 이하 농업인을 대상으로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되면 농지·축사·농기계 구입 등 가구당 최대 5억원 한도로 금리 1.5%, 5년 거치 20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영천시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창업자금·주택 구입 지원, 귀농인 정착지원사업 등 다양한 귀농·귀촌 정책을 펼쳐 2024년 통계청 귀농 통계에서 전국 시·군별 귀농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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